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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계란, 색칠한 줄 알았는데… 갈색 계란과 뭐가 다를까?
며칠 전, 장을 보러 평소처럼 마트에 갔습니다.
계란 코너에서 무심코 계란을 집으려던 찰나, 눈에 띄는 낯선 광경. ‘흰색 계란’이었어요. 순간 당황했어요.
‘이거 뭐지? 흰색으로 색칠이라도 해놓은 건가?’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저는 평생 갈색 계란만 먹고 자라왔고, 주변에서도 늘 갈색 계란만 보였으니까요.
하지만 워낙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 집에 와서 바로 검색을 시작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 흰색 계란은 전혀 특별한 가공을 거친 것도, 희귀한 것도 아니었어요.
오히려 우리가 몰랐을 뿐, 아주 자연스러운 차이였더라고요.
흰색 계란 vs 갈색 계란, 그 차이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계란을 낳는 닭의 품종이에요.
- 흰색 계란: 백색 레그혼이라는 닭 품종이 낳습니다.
- 갈색 계란: 로드 아일랜드 레드 같은 갈색 깃털을 가진 닭이 낳아요.
즉, 껍질의 색은 닭의 깃털 색, 귀 색깔 등과 연관이 있어요.
흰 닭이 흰 계란을, 갈색 닭이 갈색 계란을 낳는다… 단순하지만 참 신기하죠?
성분 차이는 있을까?
일반적으로는 영양 성분에 큰 차이는 없다고 알려져 있어요. 둘 다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 등이 고루 들어있는 고단백 건강식품이에요. 다만 일부 소비자 리뷰에서는 흰색 계란이 비린맛이 덜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답니다.
맛도 다를까?
실제로 흰색 계란을 사용해 계란찜과 계란후라이를 해보니,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는 닭 품종의 차이일 수도 있고, 사료나 환경 차이 때문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미묘한 맛 차이는 실제로 존재한다고 느꼈어요.
가격 차이의 이유는?
마트에서는 갈색 계란이 흰색 계란보다 약간 더 비싼 경우가 많아요. 이는 갈색 닭이 더 큰 체격과 식욕을 갖고 있어, 사육 비용이 더 들기 때문이에요. 영양 차이 때문은 아니에요.
재밌는 기사도 첨부해 드릴게요!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3050402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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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건강한 선택, 유기농 & 동물복지 계란
최근에는 계란 색보다 더 중요한 기준으로 ‘유기농 계란’과 ‘동물복지 계란’을 고르는 분들도 많아요.
유기농 계란이란?
유기농 계란은 무항생제, 무합성첨가 사료를 먹이고, 일정 기준의 청결하고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키운 닭이 낳은 계란이에요. 생산과정도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더 비싸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인기예요.
동물복지 계란이란?
동물복지 인증 계란은 닭이 좁은 케이지가 아닌, 걸어다닐 수 있는 넓은 공간에서 자라요. 스트레스를 덜 받고 건강하게 자라기 때문에 계란 품질도 높다고 알려져 있어요.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분들에게 특히 주목받고 있죠.
이런 계란들은 껍질 색과 상관없이 생산 방식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줘요. 건강과 환경, 윤리까지 고려한다면 유기농이나 동물복지 계란을 선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마무리하며
흰색 계란 하나로 이렇게 많은 걸 알게 될 줄은 몰랐어요. 마트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이 사실은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와 과학을 담고 있다는 게 참 재밌네요. 여러분도 다음에 마트에서 계란을 고르실 때, 한 번쯤은 흰색 계란이나 동물복지 계란을 장바구니에 담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새로운 맛과 경험, 그리고 더 나은 선택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